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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테니스 스트링 종류 완전 정복(나일론, 폴리에스터, 하이브리드)

by SmileLifeNow 2025. 4. 11.

테니스 스트링 종류 완전 정복(나일론, 폴리에스터, 하이브리드)

테니스는 라켓만 잘 고르면 끝일까요? 많은 초보자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스트링’입니다. 테니스 라켓의 성능을 결정짓는 데 있어 스트링은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마치 자동차에 있어서 타이어가 주행 성능을 좌우하듯, 테니스 스트링은 타구감, 스핀, 파워, 컨트롤, 그리고 내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막상 스트링을 선택하려고 보면 ‘나일론, 폴리, 하이브리드, 천연거트’ 등 생소한 단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도대체 어떤 것이 내게 맞는지 알기 어려운 게 현실이죠. 이 글에서는 테니스를 막 시작한 분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테니스 스트링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 그리고 선택 시 고려할 점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나일론 스트링 – 입문자에게 가장 친근한 선택

나일론 스트링은 테니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트링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탄성이 좋아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볼을 칠 때 손에 전해지는 충격이 적고, 팔꿈치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테니스엘보를 걱정하는 분들에게도 추천됩니다.

특히 나일론 스트링은 다양한 코팅 방식이나 내부 구조(멀티필라멘트 구조 등)에 따라 성능 차이가 꽤 있습니다. 부드럽고 파워 중심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멀티필라멘트 구조의 나일론 스트링을 선택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내구성은 다소 낮은 편이라, 강한 타구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자주 교체해야 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를 배우는 단계에서는 공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데, 나일론 스트링은 이 과정에 가장 적합한 도구가 되어줍니다. 라켓에 대한 적응과 더불어 스트링의 특성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2. 폴리에스터 스트링 – 강한 타구와 스핀을 원한다면

폴리에스터 스트링은 흔히 ‘폴리 스트링’이라고 불리며, 중급자 이상에게 인기가 많은 스트링입니다. 이 스트링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내구성과 스핀 성능입니다. 강한 힘으로 볼을 때리는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며, 스트링 패턴이 밀리지 않아 일정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선수들이 애용합니다.

하지만 폴리 스트링은 단단하고 충격 흡수가 약해 초보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손목이나 팔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테니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워보다는 컨트롤과 스핀 중심의 플레이어에게 더 잘 맞는 스트링입니다.

최근에는 소프트 폴리와 같이 기존 폴리보다 부드럽게 만들어진 제품도 출시되어, 초보자에서 중급자 사이의 단계에 있는 사용자에게도 적당한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폴리의 강점은 유지되면서도 충격은 줄어들기 때문에, 테스트 삼아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3. 하이브리드 스트링 & 천연거트 – 맞춤형 세팅과 최고급 감각

하이브리드 스트링은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스트링을 세로(Main)와 가로(Cross) 방향에 각각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폴리+나일론, 폴리+천연거트 조합이 많이 쓰입니다. 예를 들어 세로줄에 내구성이 강한 폴리를, 가로줄에 부드러운 나일론이나 천연거트를 사용하면 스핀과 파워의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손목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

천연거트는 말 그대로 동물의 창자를 가공해 만든 고급 스트링으로, 타구감과 반발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프로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부드럽고 섬세한 터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플레이어에게는 최상의 선택입니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습기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일반 사용자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와 천연거트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어느 정도 정립된 중상급자에게 추천되며, 자신만의 라켓 세팅을 찾고자 할 때 훌륭한 실험 도구가 됩니다. 최근에는 커스터마이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하이브리드 세팅도 초보자부터 관심을 갖는 추세입니다.

 

결론

테니스 스트링은 단순히 공을 튕겨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스트링 하나만 바꿔도 경기력과 플레이 스타일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나일론, 폴리, 하이브리드, 천연거트 각각의 특성과 용도를 파악하고, 자신의 스타일과 실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나일론 스트링으로 시작해 감각을 익히고, 이후 실력과 스타일에 따라 폴리나 하이브리드로 점차 확장해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손에 맞는 스트링을 찾는 과정입니다.

당신의 첫 스트링 선택이 테니스를 더 재미있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다음 라켓 스트링 교체 때는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세요. 당신의 플레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